몸 덜 풀린 '골프여제'

입력 2018-03-01 18:55   수정 2018-05-30 00:01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1R

시즌 첫 출격 박인비 1오버파
지은희 등 한국선수 4명 선두권



[ 이관우 기자 ] 부상에서 회복한 ‘골프여제’ 박인비(29·사진)가 올 시즌 첫 라운드를 소화했다. 아직은 시동이 덜 걸린 모습이다.

박인비는 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63명의 출전자 가운데 공동 41위에 올랐다.

첫 홀(파4)에서 보기를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1오버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는 지난해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 이후 허리 부상 치료를 위해 LPGA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박인비가 시동을 걸고 있는 사이 한국(계) 선수들은 다시 상위권을 점령하며 ‘K골프의 4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는 2016년 장하나(26)가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선수가 3연승을 거뒀다.

4연패 가능성에 가장 가까이 간 선수는 베테랑 지은희(32)다. 지은희는 이날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 제니퍼 송(7언더파)에게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박성현(25)과 전인지(24), 최운정(28)도 4언더파 공동 4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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